끄적끄적

한겨레신문 삼성과 관계 단절

조니 2008. 11. 20. 10:54

한겨레 성

한겨레신문이 삼성과의 관계 단절을 선언했다.

삼성과 한겨레의 힘겨루기 함 볼만하다 1년 넘게 광고를 받지 못한 한겨레신문사의 베팅이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도 궁금하다

돈과 권력앞에 당당히 맞서 살아남느냐 아님 백기들고 끝내는 투항할지 ....
아무튼 한겨레로서는 험난한 시련이 닥쳐 올것이다

'돈이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우리 사회의 삐뚫어진 가치관과의 싸움 이라는 고광헌 한겨레 사장의 말에 비장함이 느껴진다 한겨레 전체광고매출의 10%가까운 삼성의 광고는 한 언론사의 생존을 위협 할 만큼의 비중을 차지한다 이제 칼을 뽑아든 한겨레가 삼성에 대한 어떤 공격을 가할지 볼만하다

전쟁에서 한겨레성을 포위하고 고사 시키려는 삼성군에게 성문을 열고 최후의 일전을 치를지 아님 간헐적인 게릴라 전술을 구사할지...전 자는 아닐 것 같고... 궁금하다 무엇이든 정도를 걷는다는 건 참으로 험난한 것 같다

돈과 권력에서 완전히 독립하는 것이 언론사의 이상 이지만 이상과 현실 그 사이에 괴리의 골은 깊다

한겨레신문, 처음에는 논조도 마음에 들고 개인적으로 참된 언론의 표상으로까지 여겼다

하지만 근래에는
실망감을 느낄때도 많았다
지금도 진정한 정의를 위한 외침이 아닌 막다른 골목에서 어쩔수 없는
베팅인것 같다

그렇다고 비판할 수 없는게 현실의 벽에 갖힌 언론사들의 한계를 누구나 알기 때문이다 

 나의 어린 시절의 삼성 라이온스가 지금은 삼성 야누스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