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굴러온 포인트벽지가 있어 여기 붙여보고 저기 붙여보고 벽에 벽지가 약간 뜯어진 곳 커버할려고 붙여도 보고 문앞 들어오는 곳에 잘 보이는곳 정면에 붙여도 보고 문짝에도 붙여보고 다 해봐도 영 어울리지 않는다 너무 빨간색이라 너무 안어울린다
차라리 단순하거나 한국화느낌의 그림이었으면 괜찮을 텐데 실사 사진을 인쇄한 거라 너무 틘다
요걸 어디다 붙일까 하다가 "에이 버려버리자"
하는 순간
바로 옆에 내 컴퓨터가 보였다 케이스가 조금 얇아서 약간 덜덜 떨리는 소리가 가끔 나지만 알멩이들은
업그레드해서 쓸만하다 무심코 옆에다가 붙여 보았다
왠 걸 까만 바탕에 꽤나 어울리네요
짚신도 짝이 있다더니 비록 짝은 아니지만 전혀 안 어울릴 것 같은 두개가 만나니 새로워 보인다
사진이 조금 이상하게 보이는데 컴퓨터도 더 돋보이고 장미꽃도 더 화려해 보인다 맞은편에도 다른 꽃모양으로 붙였다 그것도 꽤나 어울리네요 허허 참 나 바로 옆에 두고 괜히 헛고생 했구나...
별볼일 없어도 누굴 만나느냐에 따라 용될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 보는 분에 따라 개뼉다귀로 보일 지도 몰라도 내가 보는 관점에선 괜찮다 어차피 나 혼자 쓰는 내방이니까 나만 맘에 들면 되지요
내가 저 장미꽃 포인트 벽지라면 저 까만 컴퓨터는 누구일까?
연인을 생각할 수 있겠지만 웃기게도 그냥 저 까만 컴퓨다 저 놈의 도움없이는 난 아무 것도 할수없다
저 놈하고 같이 하루종일 작업하고 씨름하며 완성물을 전송하고 돈들어 왔나 확인하고 조놈 하나 있으면
내 밥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으니까
이렇게 끄적끄적 잡다한 이야기도 쓰고 뗄래야 뗄수없는 물과 같은 사이다
영원히 같이 할 순 없지만 있는 동안 만큼은 잘 지내보자꾸나
차라리 단순하거나 한국화느낌의 그림이었으면 괜찮을 텐데 실사 사진을 인쇄한 거라 너무 틘다
요걸 어디다 붙일까 하다가 "에이 버려버리자"
하는 순간
바로 옆에 내 컴퓨터가 보였다 케이스가 조금 얇아서 약간 덜덜 떨리는 소리가 가끔 나지만 알멩이들은
업그레드해서 쓸만하다 무심코 옆에다가 붙여 보았다
왠 걸 까만 바탕에 꽤나 어울리네요
짚신도 짝이 있다더니 비록 짝은 아니지만 전혀 안 어울릴 것 같은 두개가 만나니 새로워 보인다
사진이 조금 이상하게 보이는데 컴퓨터도 더 돋보이고 장미꽃도 더 화려해 보인다 맞은편에도 다른 꽃모양으로 붙였다 그것도 꽤나 어울리네요 허허 참 나 바로 옆에 두고 괜히 헛고생 했구나...
별볼일 없어도 누굴 만나느냐에 따라 용될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 보는 분에 따라 개뼉다귀로 보일 지도 몰라도 내가 보는 관점에선 괜찮다 어차피 나 혼자 쓰는 내방이니까 나만 맘에 들면 되지요
내가 저 장미꽃 포인트 벽지라면 저 까만 컴퓨터는 누구일까?
연인을 생각할 수 있겠지만 웃기게도 그냥 저 까만 컴퓨다 저 놈의 도움없이는 난 아무 것도 할수없다
저 놈하고 같이 하루종일 작업하고 씨름하며 완성물을 전송하고 돈들어 왔나 확인하고 조놈 하나 있으면
내 밥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으니까
이렇게 끄적끄적 잡다한 이야기도 쓰고 뗄래야 뗄수없는 물과 같은 사이다
영원히 같이 할 순 없지만 있는 동안 만큼은 잘 지내보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