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묵 썸네일형 리스트형 육군 병장, 사회의 쓴맛보다 때는 지금으로부터 14년 전 군에서 제대한 지 얼마 되지 않는 겨울이었다. 시골인 집에 내려가긴 뭐해서 친구가 자취하던 집에서 신세를 지고 있었는데 그것도 슬슬 눈치가 보이던 참이었다. 무엇보다 힘든 건 돈 문제였다. 돈이 없으니 행동반경도 좁아지고 뭔 일을 하려해도 할 수가 없었다. 자주 어울리던 군대 선임과 동기 그리고 나는 그때까지 딱히 하는 일이 없어 직업을 구할 때까지 만이라도 아르바이트를 해보기로 했다. 생활정보지를 뒤적이며 여기저기 전화를 걸어봤지만 일이란 게 그런 것인지 딱 맞는 일은 없었다. 사람이 뭔가 여유가 있어야 차근차근 일도 살펴보고 할 텐데 급하니 그것도 쉽지가 않았다. 그러다 떡 아르바이트가 눈에 띄었다. 그러고 보니 이게 수입도 꽤 짭짤하다는 얘기를 얼핏 들은 것도 같아 한번..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