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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일상

김밥이 먼저냐 김초밥이 먼저냐



우리가 즐겨 먹는 김밥, 정말 간편해서 어릴때 나들이 하면 먼저 김밥부터 생각이 납니다

김을 먹기시작한 시기가 우리나라는 신라시대 [삼국유사]에 처음 기술 되었고[본초강목]에 김을 채취하는
이야기
그리고 [경상도지리지]에 토산품으로 [동국여지승람]에 전라남도 광양군의 토산품으로 기록 되었고
 일본은 에도시대부터라는 문헌을 통해서 본 김의 역사는 우리나라가 먼저입니다

김밥이 김초밥(후토마키,노리마끼...)에서 유래 되었고 일제 강점기에 일본문화를 통해 우리나라에
들어왔다는 설에 정면으로 상반되는 역사적 근거입니다

하지만 일제 강점기 이전에 김밥이 없었다는 설도 있으니 확실히 단정을 짓기 어렵네요

무형문화제에 대한 학술적 자료가 빈약한 우리나라의 현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김초밥은 바삭한 맛과 향,김밥은 굽지 않고 밥과 잘 어우러져 김 고유의 맛으로 먹는 차이가 있습니다

김밥이 일본의 주먹밥에서 유래 되었다는 설은 일본의 전래동화에도 등장 할 만큼 역사가 오래 되었다는 근거를 통해 어느정도 신빙성이 있어 보입니다

요즘 편의점 같은 곳에서 즐겨먹는 삼각김밥은 일본의 오니기루를 우리나라 입맛과 취향에 맞게 만든 것이라는 건 최근의 일이라 명확한 내용이구요

김밥중에 독특하고 유명한 충무김밥은 경남 통영에서 노점을 하시던 할머니들이 갑오징어를 양념에 절여서 김밥으로 만들어 뱃머리에서 팔았던 것에서 유래했습니다.



김밥이 쉽게 상하는 김밥의 약점을 보완하는 방법의 하나로 밥과 반찬을 따로 분리하여 팔기 시작하였고  유명해 지기 시작한 건 충무김밥을 잔뜩 들고 국풍81에 참가한  '원조 뚱보 할매'가 참가하면서 널리 알려졌다고 합니다 그 뚱보할매 김밥은 항남동 구 여객선 터미널 앞에 위치하고 있는데, 맛이 담백하고, 국물은 멸치우려낸 국물에 파를 띄워서 맛을 내어서 시원하고 김밥과 잘 어울립니다

그외 누드김밥,참치김밥,치즈김밥 등등은 체인점이나 일반 가게등지에서 유행에 따라서 만들어진 것이어서 출생에 대한 이야기는 없습니다

일본은 우리나라 김치를 기무치로 만들고 불고기를 스키야키,야키니쿠로 둔갑시켜
자신들의 고유음식인 것으로 홍보, 김밥은 초밥의 하나로 분류하고 세계시장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불고기,김치처럼 김밥,잡채(은근히 외국인들이 좋아 하더군요--;)...등등의 음식을 세계화시키고
상품화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신토불이만 외칠것이 아니라 체계화된 시스템과 자료수집을 통한 연구와 개발,홍보가 함께되어야 세계 속의
우리 음식으로 인기를 끌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