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가스 썸네일형 리스트형 돈가스 내가 스스로 돈을 벌어 처음 외식이란 것을 한 것은 스물두 살 때였는데 그 음식이란 바로 '돈가스'였다. 같이 일하는 동료가 말하기를, 화실 건너편에 있는 카페에서 '돈가스'라는 것을 파는데 아주 맛있다고 했다. 그리고 서빙하는 아가씨들이 무척 예쁘다고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아주 맛있다는 '돈가스'라는 것이 궁금했지만 실은 아가씨들이 예쁘다는 말에 더 관심이 갔다. 그곳은 낮에는 식사를, 밤에는 술까지 파는 곳이었다. 내부엔 원탁 테이블 몇 개와 긴 소파로 된 공간이 있었는데 어두웠다. 원탁 테이블이 있는 의자에 앉았는데 너무 푹신해 부담스러울 정도였다. 종업원으로 보이는 아가씨가 메뉴판을 가지고 왔다. 동료 말이 생각나 슬쩍 얼굴을 쳐다보았다. 내 또래로 보였고 정말 예뻤다. 떨리는 목소리로 '돈가.. 더보기 이전 1 다음